'빵 한조각을 훔친 죄' 악법도 지켜야 할까?

'빵 한조각을 훔친 죄' 악법도 지켜야 할까?

백승관 기자
2014.11.07 06:29

[book] '어크로스 고전읽기'…문학+인문사회를 가로지르는 고전 읽기 길잡이

헤르만헤세, 루소, 칸트, 이청준, 최인훈, 셰익스피어…. 고전과 인문사회 서적은 어려워서 읽지 않는다? 하지만 앞에 열거한 작가·사상가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중·고등학생 때 가장 많은 고전을 읽는다.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험공부를 위해서 읽었고 '정답'을 외어야 했기 때문이다. 좀 더 쉽게 고전을 접할 방법은 없을까?

고전을 다른 시각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미술관 옆 인문학'의 저자 박홍순이 이번에는 새로운 고전 읽기 방법을 제안한다. 친숙한 문학작품과 인문사화학 고전을 가로지르는 '어크로스 고전 읽기'를 펴냈다.

저자는 '법과 정의'의 문제를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과 플라톤의 '크리톤'으로 생각해본다.

'크리톤'은 몰라도 "악법도 법이다"는 명언은 들어봤을 것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치고 19년 간 옥살이를 한 죄인 '장발장(레 미제라블)'과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며 죽음을 선택한 소크라테스를 통해 법과 정의란 무엇인지 이야기 한다. 또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점들 함께 진단 한다.

우리는 고전에서 무엇을 찾아내야 할까? 고전을 읽는 목적은 '지금, 이곳'의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의 문제를 살피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구태여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의 글을 볼 이유가 없다.

'어크로스 고전읽기'는 총 10개의 테마를 다루면서, 각 테마에 적합한 문학 고전과 인문사회 고전을 함께 읽도록 안내한다. 고전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고전을 읽어야하는지 생각의 길잡이가 돼 주고, 고전을 다시 읽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 줄 것이다.

◇ 어크로스 고전읽기=박홍순 지음. 서해문집 펴냄. 344쪽/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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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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