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쁜 당신이 하루를 길게 쓰는 방법

늘 바쁜 당신이 하루를 길게 쓰는 방법

한보경 기자
2014.12.27 06:05

[Book]'하루 27시간'…당신의 하루를 3시간 늘려주는 기적의 정리법

그는 새벽 4시55분에 일어나 옅은 홍차 두 잔과 파이프 담배로 아침을 대신한다.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강의를 하고 12시45분까지는 실내복 차림으로 집필활동을 한다. 오후 1시부터 세 시간 동안 초대한 손님들과 점심을 길게 먹은 후 오후 4시에 혼자 같은 길을 산책한다. 밤 10시엔 늘 잠자리에 든다. 그가 수십 년간 이 일과를 어긴 일은 거의 없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이야기다. 칸트의 철저한 시간 관리는 중학교 교과서에 등재될 만큼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가장 지혜로운 미국인’으로 불리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생은 시간으로 돼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굳이 '위인들이 시간을 중요시 했다'는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잘 활용하면 훨씬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루 27시간’의 저자 다카시마 미사토는 "10명 중 9명은 시간에 쫓긴다"며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난잡한 서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보화시대인 만큼 여기저기에 흩어진 정보를 데이터화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는 대개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업무가 생길 때마다 서류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일일이 대응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일이라면 정형화된 패턴을 적용해 서류를 템플릿으로 만들면 좋다. e메일 답장에도 포맷을 정해두면 e메일을 보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도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기 전 30분간 정리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 방법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리 파악해 두면 이후엔 별다른 고민 없이 순서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다.

저자는 ‘돈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시간 관리와 돈 관리는 연동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간을 1초라도 낭비하게 만드는 일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구매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몇 시간씩 찾아보고 고민한 끝에 물건을 고르기보다 그 시간을 귀중한 공부시간으로 활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지금’이라는 시간이다.

◇하루 27시간=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 WILLCOMPANY 펴냄. 231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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