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호스'는 선정적 아닌 관능적인 쇼"

"'크레이지 호스'는 선정적 아닌 관능적인 쇼"

파리(프랑스)=김고금평
2015.04.03 03:05

[인터뷰]‘크레이지 호스’ 경영 총괄감독 안드레 데쌍베르그

‘크레이지 호스’ 경영 총괄감독 안드레 데쌍베르그
‘크레이지 호스’ 경영 총괄감독 안드레 데쌍베르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는 선정적인(Sexual) 쇼가 아니라 관능적인(Sensual) 쇼예요. 이런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관객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놀라길 기대하고 즐기라는 겁니다.”

‘태양의 서커스’에서 홍보담당으로 12년을 재직한 뒤 2006년부터 ‘크레이지 호스’팀을 맡고 있는 안드레 데쌍베르그(Andree Deissenberg) 경영 총괄감독은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수줍어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즐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공연에 대해 “보수적인 한국 관객의 벽을 깨는 것이 바로 언론의 역할인 것 같다”면서 “이 공연을 보면 왜 관능적인지, 왜 마술적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안드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크레이지 호스’ 댄서들은 모두 여성이다.

▶여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창의적인 일을 하는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줬다. 여성은 마술(magic)이고 삶인 것이다. 여성으로부터 생은 시작된다. 창립자인 알랭 베르나댕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성의 몸에 집중했고 여성의 몸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노출’은 이 쇼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나.

▶노출은 그저 노출이 아니다. 여성의 벗은 몸은 빛과 조명의 캔버스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이 움직이는 캔버스를 통해 벗은 몸을 넘은 감정과 감각을 얻게 될 것이다.

-댄서들의 신체 조건을 까다롭게 한 이유는.

▶우리가 168~172cm의 댄서를 뽑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 번째는 무대다. 하이힐을 신고 서면 TV나 액자 프레임같은 모양에 딱 맞는 사이즈가 된다. 그건 살아있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관객에게 환영을 주기위해서다. 관객은 환영과 실재를 오가는 경험을 하는데, 한 댄서가 다른 작품에서 다른 의상을 입고 나오는 걸 보면서 일종의 혼동을 통한 환영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크레이지 호스’만의 독창성이라면.

▶어느 공연도 우리처럼 작은 무대를 갖거나 전문 무용수를 쓰거나 값비싼 패션 아이템(고급하이힐)을 착용하지 않는다. 관객층도 여성이 많다. 우리 쇼는 여성에게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크레이지 호스' 파리 공연/사진제공=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크레이지 호스' 파리 공연/사진제공=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