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비밀주의가 성과에 도움이 된다?…직장인의 착각들

연봉 비밀주의가 성과에 도움이 된다?…직장인의 착각들

이영민 기자
2015.11.07 03:07

[따끈따끈 새책] '당신들은 늘 착각 속에 산다'…직장인을 위한 조직의 심리학

입사 동기가 나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 불평등에 대한 반감이 솟으면서 업무 의욕이 사라질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연봉 비밀주의를 채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연봉 비밀주의가 오히려 직원의 성과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도 나타났다. 연봉은 무조건 비밀에 부쳐야 한다는 생각은 기업과 직장인의 착각이었던 셈이다.

'당신들은 늘 착각 속에 산다'는 이처럼 직관을 깨는 조직 생활 속 다양한 '착각' 사례들을 모아놓았다. '회의는 꼭 회의실에 앉아서 해야 할까?',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영업을 잘할까?', '돈을 많이 줄수록 더 열심히 일할까?' 등 많은 직장인이 가진 고민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 유정식은 조직 생활의 고민은 3가지 착각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경영자의 소신대로만 밀어붙이면 된다는 착각, 경쟁과 보상만이 성과를 높인다는 착각, 직원의 심리는 성과와 관련이 없다는 착각이 그것이다.

저자는 "직장인들의 고민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처세는 조직의 심리를 간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직장 생활 중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일들, 무심코 지나쳤던 다른 사람의 감정들이 의외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에는 소개되는 사례마다 2~3편 이상의 심리학 연구 논문이 인용됐다. 저자는 학술 자료를 통해 직장 생활 고민의 원인을 심리학으로 설명하고, 해결책 역시 인간의 심리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조직은 사람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불완전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성과 창출의 방정식을 풀기 어렵다. 저자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기계적인 원리와 법칙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적용한 시스템이 마련될 때 성과 창출과 바람직한 직장생활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 당신들은 늘 착각 속에 산다=유정식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376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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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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