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 대상작 등 어린이 신간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이 출간됐다. 저학년용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와 고학년용 '도둑왕 아모세'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는 그동안 동화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애벌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3학년 2반 관찰 상자에서 태어난 이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와는 달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살기 위해 배춧잎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춧잎으로 신기한 무늬를 만드는 재주를 선보여 3학년 2반 아이들에게 '무늬 애벌레'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약 묻은 배춧잎이 관찰 상자에 들어와 2반 애벌레들이 위기에 처하고 이를 보다 못한 무늬 애벌레가 나선다.
책은 애벌레 이야기를 통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배추흰나비를 키우는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과 연결돼 더욱 생생하게 와 닿는다.
◇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창비 펴냄. 104쪽/7500원

'도둑왕 아모세'는 이집트 최고의 도둑 소년 아모세의 모험을 그렸다.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고 도둑이 된 소년 아모세는 파라오 투탕카멘의 장례식에 필요한 보물 '호루스의 눈'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그는 누명을 벗기 위해 쌍둥이 소년 이포와 이피, 원숭이 뮤, 신비한 동물 스핑크스와 함께 '호루스의 눈'을 찾아 나선다.
작가 유현산은 3400년 전의 이집트를 눈에 보일 듯이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집트 벽화를 보는 듯한 색감에 당대의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 아모세가 보물을 찾는 과정에 나오는 흥미로운 수수께끼가 등장해 함께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도둑왕 아모세=유현산 지음. 조승연 그림. 창비 펴냄. 184쪽/9800원

인성, 도덕 교육도 '지식 암기'로 변해버린 우리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인문학 수업은 어떤 것일까. 또 올바른 인성교육은 어떻게 진행돼야 할까. 초등학교에서 10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학교에서 적용한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인성의 기초가 되는 초등 인문학 수업' 책을 펴냈다.
저자 정철희씨는 아이들에게 신화, 문학, 영화, 그림,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를 아이들에게 제시한다. 또 아이들이 그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 문제나 인물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공책에 기록하고 일상의 경험과 비교하며 토론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는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 책은 그의 수업 경험을 모은 사례집인 동시에 인문학 수업, 인성교육을 고민하는 현직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지침서다.
독자들의 PICK!
◇ 인성의 기초가 되는 초등 인문학 수업=정철희 지음. 맘에드림 펴냄. 364쪽/1만5500원

어린이를 위한 중국발 자기계발서가 나왔다. 중국에서 하버드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인 웨이슈잉과 교육학을 연구한 웨이펑롄은 하버드 교육을 연구해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10가지 습관을 정리했다. 꿈꾸기, 생각하기, 자립심 기르기, 사소한 것 관리하기, 나 자신을 알기 등이다.
하버드 출신 유명 인물들의 일화나 실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철학적인 조언을 통해 동기를 부여해준다. 또 각 장마다 짤막하게 '하버드식으로 생각하기'라는 코너를 마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상상해보도록 이끈다.
◇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웨이슈잉·웨이펑롄 지음. 이지희 옮김. 세종주니어 펴냄. 288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