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外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外

박다해 기자
2017.04.22 09:25

◇ 아닐 아난타스와미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세계를 들춘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알츠하이머, 조현병을 포함해 이름도 낯선 '신체통합정체성장애'나 초자연현상과 같은 '유체이탈'까지 다양한 신경심리학적 질병을 겪는 인물들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8가지 독특한 사례를 정신의학적으로 통찰하면서'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탐구한다.

◇ 조슈아 쿠퍼 라모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달로 도래한 초연결시대에는 무엇이든 연결돼 있을 때만 완전하거나 유용하다. 연결이 곧 권력이 되는 셈. 우버나 비트코인, 에어비앤비의 사례에서 보듯 연결은 소유하지 않고도 사물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어떤 사물이 연결에 의해 바뀌는 방식을 알아채는 능력'을 '제7의 감각'으로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권력의 이동을 설명한다.

◇ 헤어프리트 뮌클러 '파편화한 전쟁'

유럽을 중심으로 '외로운 늑대'의 테러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IS, 알카에다, 보코하람 등도 무차별적인 살상행위를 이어간다. 대규모 전쟁은 일어나지 않지만 전쟁 자체는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양차 세계대전부터 오늘날 테러행위에 이르기까지 정치·사회·문화적 조건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한다. 그는 앞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국가는 정보·자본·인간 등 유동적인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 일레인 카마르크 '대통령은 왜 실패하는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 유권자들은 망설일 수밖에 없다. 다음 대선에서도 선택이 환멸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백악관에서 근무한 저자는 "대통령이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통치에는 시간을 충분히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책·소통·실행이 조화되지 못한 점을 대통령의 실패 요인으로 분석했다.

◇ 조정희 '하늬·높새·갈마·소슬바람, 러시아로 불다'

소설가 조정희의 첫번째 여행 에세이. 러시아 모스크파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2일간의 여행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평균 나이 50~60대인 네 여인이 '씨스트라'(자매)처럼 동고동락하며 러시아의 화려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 경험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으로 풀어냈다. 역사적인 정보와 문화해설부터 낯선 여행지에서 벌어진 작은 사고담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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