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최고의 교육'…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로 키우려면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 초당 1억 장의 판례를 검토하는 인공지능 변호사가 뉴욕의 대형 로펌에서 일을 시작했고 로봇이 아나운서를 대신해 뉴스를 읽어준다. 날씨 안내는 물론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다국어를 번역하며 개인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낸다.
10여년 뒤인 2030년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로봇이 직업 10개 중 3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고용정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98개 직업이 요구하는 역량 중 85%에서 인간보다 기계의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문직에서조차 전문의 70%, 교수 59.3%, 변호사 48.1% 수준의 역량이 기계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책은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나홀로 변하지 않고 있는 교육을 비판한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에게 앞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하게 될 일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 로봇과 함께 살며 경쟁해야 할 아이들에게 과거와 똑같은 주입식 교육을 하고 정해진 틀과 답을 요구하는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40년 동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을 연구해 온 저자는 핀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우루과이 등 국가들이 어떻게 교육개혁을 단행하고 있는지 소개하며 미래형 인재의 중요한 역량으로 6C(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자신감)를 제시한다.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우수한 감정조절 능력, 소통, 창의성 영역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지금 시점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라는 조언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 최고의 교육= 로베르타 골린코프 지음. 예문아카이브 펴냄. 408쪽/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