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 와요'→"집 보러 가요" …가수 방미, 해외 투자비법

'날 보러 와요'→"집 보러 가요" …가수 방미, 해외 투자비법

김고금평 기자
2019.05.09 06:00

[인터뷰]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낸 가수 방미…“공부하고 도전하라”

책 '나는 해외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를 낸 부동산 전문가이자 가수 방미. /사진=김고금평 기자
책 '나는 해외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를 낸 부동산 전문가이자 가수 방미. /사진=김고금평 기자

막힘도 없고 가식도 없고 주름도 없었다. 70세를 코앞에 둔 가수 방미는 노기(老氣)를 과시하며 “이젠 해외에 투자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또에 당첨된 이가 “매주 노력하라”는 우연에 기댄 강조어와 달랐다.

이미 1980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불패의 신화를 맛본 부동산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데다, 2007년 낸 ‘종자돈 700만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로 수십만 독자로부터 호평받은 검증된 경력 때문인지 약간은 ‘투기’ 같고 조금은 ‘신화’ 같은 얘기에 신빙성이 적지 않아 보였다.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방미는 “40년 부동산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며 “재벌과 부동산 큰손, 알만한 연예인들이 이미 해외 부동산으로 갈아탔고 특히 미국 쪽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맨해튼에 국회의원 A씨, 연예인 B·C씨, 전직 대통령 D씨 아들 등이 집을 매입한 후 매각했다고 들었다며 “남 얘기 같지만 실제로는 일반인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방미는 “20년은 한국에서, 20년은 미국에서 각각 부동산 투자를 하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등록세·취득세가 없었던 1980년대 모습이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했다.

“해외 투자를 해야 할 이유는 간단해요. 현재 국내 부동산의 열악한 조건과 달러의 중요성을 놓쳐선 안 되기 때문이죠. 미국 LA 중심지의 집값보다 서울 집값이 훨씬 비싸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부동산 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겁니다.”

책에서 방미는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를 3억 원 정도 구입해 현재 10억 원 가치로 뛰어올랐다고 적었다. 그는 “이 정도 아파트라면 한국에선 최고 100억 원에 이르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처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을 추천했다. 특히 일본은 투자자에 대한 재산을 확실히 지켜주는 체계적 시스템이 보장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같은 아시아라도 베트남이나 태국 등은 주의·경계해야 한다. 이 거래에선 한국 사람들과 이어지는 비즈니스에 함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978년 연예계 데뷔 후 1980년 ‘날 보러 와요’로 인기를 얻은 방미는 영화 출연료 등을 모아 국내 부동산에 투자를 시작했다. 강남, 논현, 삼성 등 사는 곳마다 손을 댄 부동산 투자로 단숨에 거액을 벌어들였고 1983년 LA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일을 계기로 2000년 첫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방미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아끼고 강하게 살아왔다”며 “절약도 중요하지만, 내공을 살릴만한 공부와 도전, 열정이 뒤따라야 성공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시행된 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대부업체들의 파산 사건)를 예로 들며, 기회는 안 좋은 분위기가 예상될 때 온다고 했다. 지금이 적기라는 뜻이다.

그는 “투자하기 좋은 인사이드 몇 군데 알려드리고 싶지만, 굳이 지적하진 않겠다”며 “부자가 되고 싶다면 공부한 뒤 떳떳하게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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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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