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22개월째 비어 있던 사장을 뽑기 위한 공개 모집 절차를 14일 개시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2월 공모를 실시했다가 탄핵 정국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교체 등을 겪으면서 잠정 중단됐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기관장 공개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자격 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 관광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조직 관리와 경영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김장실 전 사장이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월 중도 사퇴하면서 1년 10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 기간 서영충 사장 직무대행이 대신 직무를 수행했다.
새 사장에는 정계와 학계 등에서 여러 인사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후보군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최휘영 장관이 오랜 기간 관광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관광 전문가인 만큼 업계에서 '깜짝 발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체부는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진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장 내정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간 관광객 3000만명 달성, 관광 적자 개선 등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광공사 사장이 키를 잡고 관광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여러 후보가 언급돼 왔으나 알박기 인사 등 논란이 일면서 최종 임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제는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올해 안에 내정자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