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 일생을 조망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UNC갤러리는 오는 6월2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는 주제로 프란시스코 고야 일생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판화가로 근대 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왕실 초상화, 풍속화, 종교화뿐 아니라 사회적 풍자 판화, 역사적 사건 기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시대적 현실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탁월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인 판화 연작 '카프리초스'(Los Caprichos)는 당시 혁신적이었던 동판화 기법으로 감정과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사회의 위선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했다.
또 전쟁과 폭력, 인간의 고통을 담은 전쟁 판화(Disasters of War), 후기 흑색 회화(Black Paintings) 등은 인간성과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강렬한 시각 언어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전시는 총 6개 주제로 구성돼 궁정화가에서 '어둠의 화가'로 변모한 고야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빛과 그림자의 경계, 사회적 풍자, 인간 본성의 탐구, 계몽과 경고 메시지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전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열린다. UNC가 주최하고, The Rivolo Collection과 AESCA DESIGN이 협력, 주한스페인대사관이 후원한다. 네이버, 널위한문화예술 등이 미디어 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