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민화부터 제주의 숲까지"…갤러리 키퍼리, 개관전서 펼치는 '네 개의 세계'

"힙한 민화부터 제주의 숲까지"…갤러리 키퍼리, 개관전서 펼치는 '네 개의 세계'

김건우 기자
2025.11.28 08:30

갤러리 키퍼리가 오는 29일 개관 첫 기획전으로 4명의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회 '포아워'(4our)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자연, 스토리, 개인 서사라는 각기 다른 키워드를 가진 네 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 예술의 조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명 '포아워'는 숫자 4와 영단어(four)를 결합해 네 명의 참여 작가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For Our'(우리들을 위한)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제(Haije), 김산(Kim San), 팻두(Patdo), 일훈(Ilhoon)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왼쪽부터)하이제 작가의 Earth4   장지에 채색, 펫두 작가의 하늘을 나는 토끼 (낮) /사진제공=갤러리 키퍼리
(왼쪽부터)하이제 작가의 Earth4 장지에 채색, 펫두 작가의 하늘을 나는 토끼 (낮) /사진제공=갤러리 키퍼리

하이제 작가는 한국화 기반의 현대 민화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감각적 융합을 시도한다. 전통 상징물 위에 서양 대중문화 아이콘을 결합한 그의 독창적 화풍은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민국민화대전, 청송야송미술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제주의 자연과 기억, 정신성을 탐구하는 김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 '본향(本鄕)'을 시각화한 자연주의 회화를 선보인다. 회복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흰 사슴'을 모티프로 자연의 본래성과 인간의 흔적을 초현실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20년 경력의 스토리텔링 뮤지션 출신인 팻두 작가는 이야기 기반의 캐릭터 회화를 통해 독특한 예술 세계를 펼친다. 작품마다 고유한 감정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를 구축해온 그는 독창적 세계관과 위트 있는 표현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산 작가의 본향(本鄕)-낙원 mixed media on
김산 작가의 본향(本鄕)-낙원 mixed media on

음악 활동과 병행하며 시각예술가로서 영역을 확장 중인 일훈 작가는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한다. 그는 회화를 "도피이자 안식처, 치유의 매체"라고 정의하며, 예술을 통해 자아를 확장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갤러리 키퍼리 관계자는 "이번 '포아워' 전은 서로 다른 미학을 가진 네 작가의 작품이 '우리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의 재해석부터 상상적 서사, 자연의 기억, 새로운 정체성 탐구까지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통해 갤러리 키퍼리가 지향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러리 키퍼리의 개관전 '포아워'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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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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