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포럼서 밝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늘어나는 관람객 수에 걸맞춰 시설을 확충하고 부관장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유 관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중앙박물관의 당면 과제로 시설 확충과 조직 개편을 꼽았다. 그는 "현재 전시 공간에 성수기 기준 4만명이 넘게 입장한다"며 "상설 전시실 제2관 건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중앙박물관이 수용할 수 있는 1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1만 5000여명 정도다. 전시관과 편의시설, 주차장, 식당 등 확충 없이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관과 특별 전시실 2곳을 운영 중이다.
박물관을 관리할 부관장 직급의 신설 등 조직개편도 필요하다고 봤다. 유 관장은 "국제 관례에 따라 부관장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도 공감하고 있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관람료 유료화도 추진한다. 올해 CRM(고객정보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중 통합 예약·예매 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유 관장은 "유료화의 목적은 수입 창출이 아닌 관람객 편의를 위한 질서 유지에 있다"고 말했다.
지방박물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유 관장은 "지방박물관이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