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9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대주교는 지난 5일 바티칸 교황청 사도궁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예방했다. 정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 위원장으로서 주요 현안을 교황에게 보고하고 환담을 나눴다.
레오 14세 교황은 정 대주교의 보고를 들은 뒤 준비 상황에 만족을 표했다. 또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구성된 조직위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세계청년대회는 190여개국에서 100만여명의 신자가 참여하는 천주교계 최대 행사로, 교황이 직접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번째다. 대회 준비에는 약 29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에서는 전세계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신도 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국제 온라인 회의도 열렸다. 정 대주교는 250여명의 각국 담당자들에게 청년들을 서울 세계청년대회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인 케빈 패럴 추기경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상세 내용은 이후 각국 주교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 대주교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전세계 청년들이 교황을 만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