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다음 달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169개 화랑 '총출동'

화랑미술제, 다음 달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169개 화랑 '총출동'

오진영 기자
2026.03.17 16:05
이성훈(선화랑 대표)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최초 아트페어인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성훈(선화랑 대표)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최초 아트페어인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내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미술제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국제적으로 높아진 한국 미술 수요에 발맞춰 이번 행사를 시장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화랑협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화랑협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반세기 동안 만들어 온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조망하고 각 화랑의 의미를 살펴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화랑미술제는 다음달 8일 VIP 프리뷰(사전 관람)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으로 시작해 44년째 열리고 있는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다. 미술 장터 중 가장 개최 시기가 빨라 그 해 미술 시장의 가늠좌 역할을 한다.

화랑협회는 지난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6만명)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지금까지의 미술제 중 가장 많은 169개 회원 화랑이 참여한다. 갤러리현대와 국제갤러리, 학고재, 리안갤러리 등 대형 화랑들도 총출동한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 = 뉴스1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 = 뉴스1

프로그램도 개편했다. 한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솔로 부스' 확대하고 테마형 도슨트(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작가와 미술 비평가를 매칭하는 '아트&아티스트 토크', 우수 작가를 선발하는 관람객 투표 등도 준비됐다.

신진 미술가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화랑미술제의 순기능도 확대한다. 키아프·프리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젊은 국내 작가를 발굴해 우리 미술시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700명의 신진 작가 중 10인을 선발했으며 화랑미술제 현장에서 3인의 시상식도 연다.

참여 갤러리들은 지난해 대부분의 작품이 '완판'된 흥행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는 김세은 작가, 갤러리현대는 김민정 작가, 샘터화랑은 천리주 작가 등 우리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이 회장은 "화랑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각 화랑들이 갖는 미술적 의미를 소개할 수 있다"며 "방문객이 많이 모이는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기회를 확대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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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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