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표값을 100% 돌려주고 '반값 숙소'에 지역 상품권까지 준다구요?"
서울에 거주하는 이진운씨(30)는 다음달 여자친구와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 여행지를 찾아보다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내로 목적지를 바꿨다. 이씨는 "국내 여행이 해외 여행보다 10만~20만원이 절약될 것 같아 여자친구와 '오마카세(주방 특선 요리)' 맛집을 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4~5월을 '여행가는 봄'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대폭 늘린다. 교통·숙박 등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증가하는 국내여행 수요에 발맞춰 국민의 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가장 큰 부분은 할인 확대다. 기차를 타는 관광객 9만명, 비행기 이용객 7만명에게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철도공사의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을 구매하면 열차 운임의 100%를 할인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네이버 항공권을 통해 국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는다.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료 할인도 풍성하다. 4월 한 달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숙박 할인권 10만장을 배포한다. 7만원 이상의 숙박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이다. 2박 3일 이상 숙박하는 '연박'이면 할인 폭이 더 커진다. 14만원 이상의 연박은 7만원, 14만원 미만은 5만원이다. 1만명에게 혜택을 준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찾으면 혜택이 더 늘어난다. 16개 지역을 방문하면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받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강원 평창군과 영월군, 충북 제천시, 전남 강진군, 경남 밀양시 등이 대상이다. '바다가는 달'인 5월에는 연안이나 어촌, 섬 지역을 방문하면 최대 5만원의 숙박 쿠폰을 제공한다. 해양 레저나 관광 상품 구매 시에도 할인을 받는다.
근로자를 위한 혜택도 늘렸다. 온라인 '휴가샵'에 방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여행 상품을 3만원 한도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전북의 숙박 상품을 예약하면 1인당 3만원의 지역화폐 상품권까지 지원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함께 떠나는 '5인 5색 취향여행', 여행 기자와 작가 등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 X 100' 프로그램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 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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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 국내 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