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성아진(19·하이트진로)이 KLPGA 입회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성아진은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6 제주공항렌트카·백제CC 점프투어 1차전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박하연(20)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성아진은 112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샷을 핀 좌측 3미터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박하연을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성아진은 KLPGA 점프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역대 33번째 선수가 됐다. 이는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31)을 비롯해 이예원(23), 성유진(26) 등이 해당 기록을 쓴 바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성아진은 2024년 전국체전 개인전·단체전 금메달과 송암배 우승, 2025년 국가대표 활동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특히 2025년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성아진은 KLPGA를 통해 "입회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성아진은 2번 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성아진은 "샷 실수가 나오며 잠깐 휘청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3,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경험한 연장전에 대해서는 "긴장되기보다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설렘이 더 컸다. 재밌게 플레이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아진은 "평소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아쉽다. 좀 더 연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해 목표는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 톱텐에 꾸준히 드는 선수가 되고 싶고, LPGA투어까지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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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에서 박제희, 홍수민, 유승은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김고경과 성채흔, 안연주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