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 2.6%에서 2.4%로 하향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중기목표 범위 하한인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국내 물가도 하반기에는 고유가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0일 `2007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4%로 전망해 지난해말 예상했던 2.6%에서 하향조정했다. 또 근원소비자물가 전망치도 연간 2.7% 상승에서 2.3% 상승으로 대폭 내렸다.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2.2%, 근원소비자물가는 2.3% 상승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말 예상치 각각 2.6%와 2.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수요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2.2%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세는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1분기 2.1% 2분기 2.4% 상승한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 2.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하반기 들어서는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근원소비자물가는 1,2분기 모두 2.3% 상승했고 하반기에도 역시 2.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말 예상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올해 하반기 전망치는 2.6%였다.
원유도입단가 전망치는 상향조정됐다. 당초 올해 배럴당 60달러로 예상해 지난해 배럴당 63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봤으나 10일 수정전망에서는 배럴당 64달러로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증산여력 제약, 지정학적 위험 장기화 우려, 예상보다 견실한 석유수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유지정책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요 예측기관들은 금년 하반기중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