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젊은 세대와 눈높이 맞춰 소통해야"

李대통령 "젊은 세대와 눈높이 맞춰 소통해야"

심재현 기자
2008.05.14 16:13

- "40대와 10대에게 설명하는 방식은 달라야"

- "내 생각은 매우 진보적"

- "과거를 존중하되 이에 얽매이지 말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정책을 만들고 전달할 때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래기획위원회 1차 회의 뒤 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젊은 세대에게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재미(fun)가 없으면 의미가 크게 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책을 받아들일 때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살피는 감수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인터넷 시대 이들 세대에게 정부 문서는 너무도 공자가 문자 쓰는 격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30~40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명할 때와 10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정책을 설명할 때의 방식은 달라야 한다"며 "이제 좀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위가 인터넷 사이트를 열 계획이라고 하는데 미래위의 이름에 걸맞게 젊은 감각으로 젊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젊은 사람들의 사고를 배우기 위해 개그프로를 일부러 유심히 보곤 한다"며 "사실 내 생각은 매우 진보적이고 지난 대선때는 여느 후보보다 진보적 성향이 더 강한 후보로 분류되곤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 보수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무리하면서 이날 회의 발언에 이어 "미래가 정말 중요하다. 과거를 존중하되 이에 얽매이지 말고 신천지를 창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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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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