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년 성장률 2.4% 전망

중소기업, 내년 성장률 2.4% 전망

최명용 기자
2008.12.09 14:29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예상..설비투자·고용도 축소 계획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내년도 경기가 IMF외환위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2.4%로 나타났고 80% 이상이 경제 전망을 비관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45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경기 및 경영 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4%로 나타났다.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답자 중 84.8%는 내년 국내 경기를 비관했으며 3명 중 1명꼴인 33.3%의 응답자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 경제상황이 회복될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49.8%가 향후 2년(201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44.5%는 3년(2011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인들은 내년도 적정환율을 평균 1115원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환율은 1301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업종별경기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 조사에선 △가죽·가방·신발(51.1) △ 의류(51.9) △자동차부품(53.4) △1차금속(54.5) △나무목재(55.8) 등의 부문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 보다 낮으면 어려움을, 100보다 높으면 호전을 나타낸다.

중소기업들의 내년 신규 채용과 설비 투자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7.6%에 그쳤고 '채용축소 예정'은 22.2%에 달했다. 채용 계획을 아직 짜지 않았다는 곳이 70.3%에 달했다.

설비투자 역지 '확대하겠다'는 응답(9.7%)보다 '축소하겠다'(18.1%)는 응답이 두배가까이 많았다. 투자계획을 세우지 않은 곳은 72.2% 수준이다.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가장 많이 바라는 정책은 내수경기 부양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에 대한 응답으로 중소기업 82.0%가 '내수경기 부양'을 꼽았고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76.3%)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 참여 확대(21.8%) △기술혁신 역량지원 확대(20.9%)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정부가 이미 3차례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실적이 저조하다"며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을 통해 고용흡수력이 큰 중소기업 중심으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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