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자발적 추모행렬 이어져

도심 곳곳서 자발적 추모행렬 이어져

조정현 MTN 기자
2009.05.24 20:00

< 앵커멘트 >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 자발적으로 마련한 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으로, 주말 도심엔 침통함이 짙게 배어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 마련된 임시빈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인터뷰]양진실 / 서울시 방이동

"성당에도 다녀 왔고요. 성당에서도 계속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제 나름대로 많이 기도하고, 그런 마음으로 왔어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단 시민 수만 명이 국화꽃을 들고 덕수궁 앞으로 모였습니다.

[인터뷰]박난지 / 서울시 일원동

"망치로 맞은 것처럼 그렇게 띵한 기분이었어요. 어제 정말 남편하고 하루종일 그냥 티비보면서 울고.. 펑펑 울었어요."

경찰 천여 명이 분향소를 둘러싼 가운데, 시청역에서부터 덕수궁까지, 조문 행렬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만들어 향을 피웠습니다.

곳곳에 간이 분향소가 들어섰습니다.

[녹취]현장음

"전부 잠들을 못자서, 젊으신 분들 자원 봉사 받습니다!"

비보를 접한 도심은 어느때보다 숙연하게 주말을 보냈습니다.

불교 조계종은 사찰 25곳에서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서울 조계사엔 수백 미터씩,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지상윤 / 서울시 증산동

"지지했었고 존경했었던 한 사람의, 정치인의 마지막 길을, 그리고 저희 예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자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누리꾼들도 인터넷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노사모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이 마련한 추모 게시판에는 추모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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