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8일 거리에서 황산테러를 당했던 박모씨(26.여)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NGO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이하 사랑밭)’은 지난 3일 황산테러 피해자인 박씨를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하며 사고 후 변한 그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다. 동영상에는 수술 후 고통스러워하는 박씨와 딸의 사고로 슬픔에 잠긴 그의 어머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사고 전 박씨의 활짝 웃는 모습도 함께 담아 보는 이들의 심금을 더 울리고 있다.
박씨는 현재 얼굴과 상체에 큰 화상을 입은 상태다. 박씨의 모금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사랑밭의 관계자는 “처음 박씨를 만났을 때는 병실 불을 다 꺼놓은 채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전했다.
현재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평소 유쾌한 성격이라 예상보다 일찍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달 30일이었는데, 이제는 슬퍼하는 부모님을 달래려 농담을 건네기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의 안정과는 달리 박씨의 수술은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씨는 허벅지 등 다른 신체부위의 살로 화상 부위를 감싸는 수술을 받고 있다. 사랑밭 관계자는 “의사로부터 한두 차례로 끝날 수술이 아니라고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안타까움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같은 나이인데 내 일인 것처럼 가슴이 찢어진다”고 슬픔을 전했고, 다른 누리꾼은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려 노력하는 박씨가 존경스럽다”며 박씨를 격려했다. “황산을 던진 가해자들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참을 수 없다”며 분노하는 누리꾼도 상당수였다.
박씨는 지난 6월8일 채무관계로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회사 사장 등 4명으로부터 황산테러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사건 한 달 만인 7월8일 체포돼 현재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중이다.
현재 ‘함께하는 사랑밭’은 홈페이지(http://www.withgo.or.kr)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박씨 수술비 마련을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