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체 세계지도 서비스 구글어스 국립현충원 위성사진에 올라온 "독도는 일본 영토"란 표지가 일주일째 삭제되지 않고 있다.
31일 구글어스로 국립현충원 경내를 다시 확인한 결과 표지는 그대로 있고 표지에 첨부된 사진만 삭제된 상태다. 삭제된 사진은 아무런 메시지를 포함하지 않은 평범한 독도 전경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구글 코리아에선 이미 삭제요청을 했지만 사용자들이 이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글코리아의 마케팅·홍보 담당 정김경숙 상무는 "이번 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단히 유감이다. 현재 구글어스에 올라온 사진들은 스팸처리돼 구글어스의 사진 플랫폼인 파노라미오에서 즉시 삭제조치 됐다"며 "구글어스 상 남아있는 표지는 다음 업데이트 때 삭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정 상무는 완전 삭제 시기와 관련해 "구글어스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올라와있기 때문에 수정에 시간이 걸린다"며 "자료의 방대함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도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지 등록은 실시간으로 되는 반면 삭제에는 시일이 걸리는 비대칭성에 대해 관계자는 "구글어스는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올리는 콘텐츠는 바로 반영 되지만 수정작업에서 삭제 명령을 내려도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다음날인 24일 구글어스 국립현충원의 위성사진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란 내용의 표지가 곳곳에 등록됐다. 표기방법도 한글,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로 이뤄진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