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견 '담비' 사망 "인간 욕심" 논란

초미니견 '담비' 사망 "인간 욕심" 논란

최보란 인턴기자
2009.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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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담비의 모습 ⓒ사진=대구 도시철도공사 제공
↑생전 담비의 모습 ⓒ사진=대구 도시철도공사 제공

초미니 애완견 명예역장 임명됐던 ‘담비’의 뒤늦은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 지하철 반월당역 명예역장으로 취임 예정이던 담비는 식이 거행되기 직전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뒀다. 차에서 내리던 도중 떨어져 머리를 다쳐 급히 치료했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비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가여운 담비만 희생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망 전 명예역장 임명이 언론에 보도됐을 당시에도 담비의 건강을 염려하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초미니견, 말 그대로 작은 아이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견디지 못 할 것이다. 강아지는 굉장히 예민한 동물” “초소형견이면 전철소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나는 미세한 먼지등에도 분명히 민감할 것”이라며 걱정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 학대’를 거론하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러 작게 만들고는 불쌍한 아이를 마스코트랍시고 데려나 놓다니 너무 가엾다”며 “이런 행동이 동물 학대라는 생각은 하지 못 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만 듣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결국 담비가 취임식 직전 사고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담비 사망 기사 댓글에는 “성장을 못하게 해서 작게 만든 것일 뿐이다. 너무나 잔인한 동물학대다” “담비가 명예역장이 하고 싶다고 했느냐. 왜 가만히 있는 강아지를 괴롭혀서 죽게 만드나”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 등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사망한 담비는 키 10.5cm, 몸무게 750g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애완견으로 알려졌으며, 명예역장으로 취임해 '재롱 떨어주기', '지하철 역사 순시', '부정 승객 꾸짖기'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담비 사망 관련 기사의 네티즌 댓글
↑담비 사망 관련 기사의 네티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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