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인 중 9인 "7월 만장일치 금리 인상…연말 기준금리 3%"

전문가 10인 중 9인 "7월 만장일치 금리 인상…연말 기준금리 3%"

최민경 기자
2026.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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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이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고환율을 이어가고 물가와 금융안정 우려도 지속되는 만큼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올해 10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거쳐 연말 기준금리가 연 3.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12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명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기준금리로는 전문가 9명이 연 3.0%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금융안정, 환율 여건도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7월과 10월 두 차례 인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최종금리가 연 3.25%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며 일부는 연 3.5%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용구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안정으로 8월 연속 인상 필요성은 크지 않아 경제전망을 수정한 뒤 10월 추가 인상이 보다 자연스러운 시나리오"라며 "내년 1분기 3.25%에서 동결 전환을 기본으로 보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면 최종금리 3.5%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상으로 긴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한 뒤 내년 상반기 3.25%에서 이번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실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3%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고 3분기 소비자물가도 3%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종금리 기본 시나리오는 내년 상반기 3.25%지만 물가가 천천히 떨어지면 3.5%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백윤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제어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내수 부담 등을 감안해 추가 인상에는 신중한 기조를 보이며 상당 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7월 금통위에서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주식시장 불안을 감안하면 이번 금통위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연준이 연말까지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도 이후 한 차례 인상에 나서 연말 기준금리는 2.7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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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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