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15 김일성 100회 생일에 광명성 발사"

"北, 4.15 김일성 100회 생일에 광명성 발사"

송정훈 기자
2012.04.08 15:18

정보당국 "핵실험도 준비 중인 듯"

북한이 당초 예고한대로 오는 15일을 전후해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 한 뒤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오는 4.15 김일성 100회 생일을 전후해 위성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조만간 발사대에 장착돼 있는 위성의 운반체인 장거리 미사일 동체에 추진제를 주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한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위성 발사 이후 제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촬영된 미국의 상업위성영상에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내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에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에 착수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갱도 입구에서 토사더미가 식별됐고 지난달부터 다른 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이는 토사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설명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 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다시 메우는 작업을 해왔다"며 "위성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23일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시기 적대세력들이 정세를 악화시켜 우리를 핵보유로 떠민 역사의 교훈을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이어 3개월 뒤 1차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1개월 뒤 2차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처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실시를 반복하는 것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실제로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은폐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핵개발 수단인 장거리 미사일의 확보가 실제 목적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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