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다'는 통념을 깨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안된다'는 통념을 깨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춘천=유영호 기자
2012.12.14 05:54

[인터뷰]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동북아 애니메이션산업 선도할 것"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카툰네트워크, 니콜로디언 등 메이저 애니메이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원장(77·사진)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은 최근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사업을 발판삼아 재정자립을 선언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 중 재정자립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처음이다.

그는 "춘천을 중심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창작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완성해 갈 것"이라며 "꿈과 상상력을 가진 인재들이 춘천에 모여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애니메이션산업을 선도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전략적 분석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꼽았다. 그는 "최근 영상물은 폭력과 성적인 자극을 바탕에 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철저히 기본에 충실했다"며 "스토리텔링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또 "제작단계부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문화 장벽을 줄인 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라며 "'안 된다'는 통념을 뒤로하고 과감히 도전해 외국자금을 유치한 것도 성공에 날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다른 지역 진흥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역 진흥원 대다수가 정부 예산이 끊기면 무너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독자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면 모두 자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로 성공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춘천 출신인 박 원장은 코리아헤럴드 기자 출신으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26년간 강단에 섰다. 교육방송공사(EBS) 초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2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전신인 (재)강원정보영상진흥원에 이사장으로 몸담은 뒤 올해로 6년째 진흥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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