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만드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대사전' 나온다

온 국민 만드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대사전' 나온다

박창욱 기자
2013.04.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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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식 국립국어원장 올 주요 업무과제 간담회서 밝혀

오는 10월 한글날을 앞두고 국민 누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대사전(우리말샘)'이 공개된다.

↑민현식 원장.
↑민현식 원장.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업무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말샘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참여하는 '위키피디아'형 사전 체계로 규범적인 기존 국어정책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언어 지식 관리 체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말샘에는 기존 표준국어대사전의 50만 단어를 비롯해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문용어와 실생활언어까지 100만 단어가 포함될 예정이다. 일반인이 단어를 올리면 전문가가 이를 적절히 감수하는 방식으로 멀티미디어 정보와 다양한 용례를 보여주는 어휘 지도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지원을 위한 5개 언어의 다국어 사전도 확대 구축하고 다국어사전 검색 시스템도 개발한다.

민 원장은 "21세기 한국어는 위기와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며 "위기는 청소년의 비속어 사용과 외국어 범람 문제 등이며 희망은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점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남북한과 재외동포 등 8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국 언어일 뿐 아니라 세계 10대 무역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위해 잘못된 공공정책 언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예를 들어 '아웃리치 활동'은 '구호지원 활동'으로, '도네이션 스쿨'은 '교육기부학교'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또 '양가죽이세요'처럼 사물에 존칭을 붙이는 잘못된 존대어 습관 개선에도 적극 나서며, 정보화시대에 컴퓨터 언어 방식에 걸맞는 문장부호 개정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표준어 뿐 아니라 아름다운 사투리를 적극 수용해 우리말을 풍부하게 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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