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직원들, 주차대행업체서 룸살롱 접대받아

인천공항 직원들, 주차대행업체서 룸살롱 접대받아

세종=김지산 기자
2013.10.17 09:23

[국감]감봉 등 솜방망이 처분 받고 여전히 근무중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이 공항 주차대행서비스를 독점하는 P사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의원(민주당)은 17일 인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인천공항 교통영업팀 팀장과 대리 등 3명이 P사 간부들과 어울려 룸살롱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 받았다고 밝혔다.

룸살롱 접대 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해 12월10일로 김황식 전 총리가 대전 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찰활동을 선언한 시기다.

교통영업팀은 주차대행서비스 사업 계약 담당 팀으로 현재 인천공항이 P사에 독점허가를 내주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공항민원 1위는 불법주차대행업계로서 매년 수천건 이상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P사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해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공항의 단속 실적이 높아질 수록 P사의 매출도 올라가는 구조다.

접대를 받은 공사 직원들은 감봉 징계만 받았을 뿐 여전히 같은 부서와 경영관리팀에서 근무 중이다. 징계조치가 내려진 올 5월은 사장이 공석인 시기였다.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가벼운 징계처분을 내렸다는 지적이다.

박기춘 의원은 "신임 정창수 사장이 직원 비리와 관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겠다고 한다"며 "이 사건을 포함해 신임 사장의 향후 재발방지 대책마련 과정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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