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문위 강은희 의원 지적
최근 3년간 대한체육회 정가맹 경기단체 중 약 70%가 부적정한 회계처리 및 부당한 예산 집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소속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정가맹경기단체 회계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산하 39개 연맹에서 총 93건의 각종 회계처리 부적정 및 예산 부당 집행사례가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19개 연맹 61건, 2012년 12개 연맹 23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8개 연맹 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한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는 70개며 이 가운데 회계감사대상이 되는 정가맹경기단체는 56개다. 정가맹 단체의 70%가 회계 및 예산집행에서 지적을 받은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3년에 1번 해당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음.
회계 부적정 및 부당집행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예결산서 작성 부실 등 예산 및 회계 업무 부적정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부당집행 및 교부 부적정 26건 △법인카드 및 클린카드 지침 미비 등 카드 사용 부적정 17건 △영수증 등 지출증빙 미비 8건 △기타 업무수행경비 지급 부적정 등 1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감사에 지적된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택견연맹은 행정보조비를 임직원 소유차량 유지비로 부당집행하여 반납조치되었고, 집행액 1억1500만원에 대한 증빙서를 첨부하지 않아 집행액을 반납조치하고 관계자가 사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드민턴연맹의 경우 시·도 지원금 보조 및 집행지침을 위배하고 용도 외 집행을 해 주의조치를 받았고, 핸드볼연맹은 지원된 행정보조비를 직원식비로 부당 집행했으며, 축구연맹은 대표팀 촌외 전지훈련비를 과다정산 처리해 반납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은 클린카드기능을 부여하지 않은 법인카드로 카드사용 제한업종과 유흥비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개 연맹의 경우 예산 집행시 현금과 개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클린카드 기능이 부여되지 않은 법인카드를 무단 사용하는 등 부적정한 카드사용 사례도 17건이나 됐다. 현재 56개 정가맹단체 중 아직 법인카드 사용지침이 없는 단체는 14개나 됐다.
강 의원은 "이번 회계 감사 분석 결과 9개 연맹 체육단체에서 회계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회계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며, 구체적 지침이 되는 ‘회계메뉴얼’도 갖추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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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에 문체부 감사를 계기로 체육단체들의 고질적인 각종 회계 비리와 도덕적 해이를 과감히 도려내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며 “체육단체들의 회계운영이 공정,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계메뉴얼 마련, 클린카드제 도입 등 대한체육회 차원의 각종 제도 마련과 장치가 필요하다”고 축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