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문위 박혜자 의원 "자신들과 상관없는 해외경기 수익금 왜 갖고 가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관련 국내 경기단체 지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대한축구협회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민주당)은 21일 국정감사에서 "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통해 2007년 이후 총 31971억원의 지원금을 국내 5개 경기주최단체에 배분했는데, 이 가운데 55.9%인 1786억원이 대한축구협회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공단은 2004년부터 외국경기로 투표권을 발행했는데, 외국경기에 따른 동일종목 국내 경기단체 지원은 2004년 4억 8900만원에서 2012년 562억 8800만원으로 115배 증가했다"며 "경기단체 지원금에서 외국경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14.1%에서 2012년 65.2%까지 놓아져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축구협회의 경우 지난해 외국경기에 따른 스포츠토토 관련 지원금 562억8800만원 가운데 69%인 388억700만원을 외국 축구경기를 통해 받았다. 이는 지난해 축구협회가 받은 전체 지원금 489억8200만원 중 79.2%의 비중을 차지한다.
박 의원은 "국내 경기단체들이 받는 지원금 중 자신들이 주최하지 않은 국내 경기와 무관한 금액은 생활체육 등 공공 분야에 쓰여야 할 것"이라며 "육상과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 육성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국내경기에서 발생하는 스포츠토토 수익금 또한 경기 결과가 저작권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시각 인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국내 5개 경기주최단체에 지원해야 하는지도 이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