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차질, 정부 예상범위 초과
철도노조 파업 이후 첫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기관사 과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파업으로 인한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울산 장생포를 출발해 강원도 만종역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12일 오전 0시50분경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19량 중 12번째 칸이 탈선해 사고구간 양방향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코레일은 탈선된 열차를 비봉역으로 회송조치하고 일부 파손된 선로를 복구 중이다.
양방향 운행이 중단되면서 무궁화 2개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은 사고현장 인근역(의성, 탑리)에서 연계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코레일은 오전 9시 이전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복구 이후 운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 차륜이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기관사 등의 부주의에 의한 인적과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부품 노후와 정비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사고 화물열차 차륜은 1999년 10년 기아특수강에서 제작했다.
차륜 파손이 정비 불량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파업 중인 노조와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 모두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파업 여파가 화물열차에 집중되고 있다. 오전 6시 현재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30.5%로 정부의 비상열차운행 계획 대비 94.7%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예상범위를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KTX와 수도권 광역전철, 통근열차 등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일반열차는 평시대비 54.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