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TX·수도권전철 걱정 말라더니…

정부, KTX·수도권전철 걱정 말라더니…

세종=김지산 기자
2013.12.13 16:43

(종합2보)감축운행 결정, 열차사고도 잇따라, 파업 여파 확산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마저 감축 운행하기로 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40분께 1호선 광운대역(옛 성북역)에서 코레일 전동차 열차 2량이 탈선했다. 다행히 차량 기지에서 빈 차 상태로 출차 중 발생한 사고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8시16분에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코레일이 관리하는 전동차(57호)가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 전동차는 이어 8시25분경 제기동역에서도 또 다시 멈춰 차량 열차 운행이 일제히 지연됐다.

이날 사고가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열차 고장으로 출근길이 지옥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가 파업기간과 관계없이 정상운행 될 거라고 장담하던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의 열차편이 다음 주부터 축소된다. 필수인력과 대체인력들의 근무 피로도가 쌓이면서 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17일부터 KTX 운행을 주중 200회에서 176회로, 주말(토) 232회에서 208회로 24회(주중 대비 12%) 줄이기로 했다.

16일부터는 수도권 전동열차가 주중 2109회에서 1931회로 178회(8.4%) 감축 운행한다. 감축 열차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낮 시간대 위주로 배치한다. 주말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또 무궁화호를 10회 감축, 누리로를 12회 증편하기로 했다. 화물열차는 6개 열차를 증편한다.

기관사들의 파업 참여율이 55%를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열차 운행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을 이어간 반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은 68~75% 운행률을 보였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7%에 그쳐 생산현장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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