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UAE 10억배럴 생산광구 참여 10월 결정

[단독]UAE 10억배럴 생산광구 참여 10월 결정

세종=유영호 기자
2014.09.16 06:00

'단군이래 최대' 지분 5%만 확보해도 年2000만배럴…정부 "본계약 성사 위해 총력전"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10억배럴 이상 생산유전 참여 사업, 이른바 '아리랑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다음 달 하순 결정된다. 아부다비 정부가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총력전에 돌입해 관심이 결과에 집중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올해 1월 조광권이 만료된 육상 생산광구의 신규 광권 본계약을 10월 하순에 체결할 계획이다.

이 광구는 가채매장량 371억배럴, 하루평균 생산량 137만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광구다. 현재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아부다비육상석유개발공사(ADCO)가 지분 60%를, 엑손모빌과 쉘,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 토탈 등 석유메이저기업들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측은 ADCO와 서비스계약을 맺는 형태로 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2012년 시작한 국제입찰에 참여해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계약 대상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분의 5%만 확보해도 석유공사는 연간 250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하는 셈이다. 이는 자동차 140만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부다비 정부가) 기술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 하순 응찰자 발표 및 본계약이 예정돼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아부다비는 2011년 3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때 10억배럴 이상의 생산광구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와 '미개발 3개 광구 주요 조건 계약서(HOT)'를 각각 체결했다.

10억배럴 이상 생산광구 참여사업은 국제입찰을 거쳐 당초 2012년 말에서 지난해 초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각종 행정절차에 늦어지며 본계약 일정이 20개월여 늦춰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미개발 3개 광구 위치도
아랍에미리트연합 미개발 3개 광구 위치도

미개발 3개 광구개발사업은 3곳 중 육상광구 1구역(1광구)에 대한 첫 번째 평가정 시추를 진행해 하루 1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1광구에 대한 매장량 평가와 개발계획 수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2017년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한편 육상광구 2구역(광구 2)과 해상광구(광구 3)의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세계 6위의 산유국인 UAE 석유개발사업에 진출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5번째"라며 "본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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