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만에 금리인상]기재부, 오전 8시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모니터링 강화"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한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취할 액션은 없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안건들을 만들어 오늘 오전 8시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견된 이벤트고, 시장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이슈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당장 할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아시아 금융시장에 큰 요동도 없었고, 오히려 환율은 내려가고 주가는 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사라진 모습이다"며 "다만 앞으로 어떻게 시장이 움직일지 모르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금리인상 자체만으로 당장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미 금융, 외환시장에 미국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추가 금리인상 속도에 달려있다. 앞서 미국 금리인상기에는 중장기에 걸쳐 금리가 3~4%포인트 단계적으로 인상됐다. 다만 최근 대외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이 이번에는 앞선 금리인상기보다는 인상폭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경제펀더멘털은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와 비교해 양호해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이 급격히 확대되거나 외환위기가 발생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FOMC의 금리인상 투표에 참석한 위원 가운데 반대표는 없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에 추가로 4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표시한 것이다. 금리 인상 속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