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퍼펙트 스톰…키워드 자체가 복잡성"

"세계는 퍼펙트 스톰…키워드 자체가 복잡성"

이재윤 기자, 김주현 기자
2017.04.27 13:14

[2017 키플랫폼]글로벌 전문가 총회 리포트 리뷰, "전 세계가 불확실성의 상황"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총회리포트 리뷰를 갖고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총회리포트 리뷰를 갖고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현재 세계는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을 겪고 있다. 여러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경제 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키워드 자체가 '복잡성'이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의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K.E.Y. PLATFORM 2017)' 총회 리포트 리뷰(평론)에서 폴 이스케(Paul Iske) 네덜란드 마스트릭트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가 이같이 강조했다.

이스케 교수는 "미래 복잡성을 대처하기 위해선 현실 문제를 최대한 단순화 해야한다"며 "인공지능(AI)도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강화된 지능'의 관점으로 봐야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 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에서 '인구고령화 문제'를 묻는 질문에 "고령화는 큰 문제가 아니다. 인구가 너무 많은 지역도 있지만 반대인 경우도 있다"며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베인 부용(Sylvain Bouyon)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선임연구원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지난 4년간 6배 증가했다.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용 연구원은 또 "금융당국이 혁신을 추진하고 공정한 경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러 저항과 반대도 있지만 빅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을 위한 환경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도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을 화두로 손꼽았다. 한센둥(Han Xiandong) 중국법정대학교 교수는 "전세계가 같은 생각일 것이다"며 "난민과 테러 뿐 아니라 동아시아 핵문제 등 중국입장에서 불확실한 요소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원인이 '세계화'로 손꼽히고 있지만 결국 경제 단일화와 지역 통합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자원분배에 있어서 자국의 거버넌스로 해결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경제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지역 단일화 등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서 한국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페리 하(Perry Ha) 드래이퍼 아테나 디렉터(창립자)는 "한국은 지적 수준은 높지만 미래준비는 잘 안된다. 한국은 하드웨어에 우위였지만 이제 소프트웨어 시대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인공지능은 모바일보다 더 대단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만지는 모든 것이 인공지능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인터넷 투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잘 프리즈마드센(Jarl Frijs-Madsen) 코페하겐 미래학연구소 파트너는 유럽대륙의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2%대 성장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해 유럽은 0~1%에 그친다"며 "각국 차원에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인 5명 중 1명은 '유럽이 힘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가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협력 유지 △복지국가 개혁 △이민문제 해결 △민간혁신 강화 △유럽편입을 통한 저성장 극복 등을 강조했다.

미국의 자국 우선정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전문가도 있었다. 플린트 리버렛(Flynt Leverett)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중동과 아시아의 불안의 정도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상황이 개선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책에서 IS(이슬람국가)를 격퇴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방향으로 정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정권내 조언자들의 생각을 보면 미국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핵 협상에 대해서 리버렛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히 어려워 하고있지만 당장은 핵합의가 파기될것 같지는 않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합의한 것이지만 핵 합의가 유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