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서울 격전지]④중구

서울의 중심, 중구청장 자리를 두고 30대 서울시의원 출신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현직 구청장이 맞붙는다. 중구는 유권자 11만명 남짓의 유권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이지만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자치구이다. 하지만 명동, 청계천 등이 있는 서울의 상징과 중심이라는 점에서 위상은 남다르다.
더불어민주당 이동현 후보는 인구 감소, 도심 공동화, 주거환경 노후화 등이 겹쳐 중구가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고 진단한다. 국민의힘 김길성 후보는 재임기간 남산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주민들과 수립한 발전계획을 책임질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1991년 생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만 26세 나이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박성준 민주당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있어서는 확실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세 도입'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명동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일본이나 유럽처럼 숙박요금에 세금을 포함하는 방식의 관광세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확한 세율은 구내 호텔들과 상생협력을 맺어 책정할 예정이다. 마련한 재원은 교육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한다. 하이엔드(고급) 도시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구청장 직속 규제철폐위원회를 만들고 규제를 최소화해 재건축과 재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구형 돌봄도 그의 관심사다. 이 후보는 "주민들의 강한 지지를 받았던 중구형 돌봄을 복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밤 9시까지 돌봄시간을 늘리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어르신을 위해 교통비 지원과 주 7일 경로당 운영, 찾아가는 방문의료 서비스 도입도 추진한다. 그는 "이재명의 실용정신과 정원오의 시민을 위한 행정에 맞춰 촘촘하게 주민 맞춤형 정책을 준비하겠다"며 "구민들이 도구로 쓰기 좋은 실용적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일해본 사람이 다음 4년을 이어가야 한다"며 현직 프리미엄과 민선 8기의 돌봄, 교육, 주거 정책 성과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용인도시공사 사장,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센터장 등을 지낸 뒤 중구청장이 됐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정착하며 어르신이 편안한 머무는 중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민에게 필요한 문화 시설 건립을 1호 공약으로 꼽았다. 재개발·재건축 공공기여와 기부채납 현금을 활용해 구민 세금 부담 없이 대형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김 후보는 "장충동과 광희동에 대형 구립도서관 건립하고 각 동별 행정복합센터 확충해 체육시설, 커뮤니티시설, 주민 프로그램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중구청 신청사를 만들고 새 청사에도 주민편의시설을 구축한다.
'머무는 중구'를 위해 청년·신혼·무주택 중구민을 위한 중구형 공공임대주택 '내편중구 스테이' 공급도 늘린다. 24개월간 청년이 매월 25만원을 입금하면 구가 15만원을 더해주는 '내편우대적금'도 만든다. 만기장려금 400만원도 구가 지급해 만기시 1000만원을 적립해준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를 늘리고 산후조리·난임 지원으로 양육 친화 도시를 만든다.
현재 중구는 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상대로 월 10만원 상당의 식품 구입바우처를 지급한다. 또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구민 모두에게 월 5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일할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게 느낄수 있게 그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