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긴급 저감대책 특별점검회의 열고 '환경경영 종합계획' 확정…2030년 대기오염물질 2015년 대비 70% 저감

한국동서발전이 올해 설비개선 등을 통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보다 26% 감축하기로 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이 미세먼지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친환경 경영을 통해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동서발전은 18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영진과 본사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동서발전이 미세먼지 사태 악화에 대비해 선제 수립한 발전소·인근지역 긴급 저감대책에 대한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환경 경영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환경경영 종합계획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70%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람중심 환경 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 기업'을 비전으로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 사회와 동행 △지속가능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 방향과 40개 세부추진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2015년 대비 오염물질배출량을 37.8%, 초미세먼지는 26.1%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화력발전소 대상을 현재 14기에서 17기 전체로 늘리고,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 총 272일에서 11기 총 299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 361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총 11기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하고, 철산화물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 단계별로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본사 차원에서는 지난달 기후환경실을 발전처에서 분리·신설한 데 이어 비산먼지 관리 등 현장 환경 인력을 보강하고, 회사 내부 평가에서는 환경 경영 개선 노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용차량은 2024년까지 전량 친환경차로 대체한다.
아동센터나 노인정 등에서 약 3만개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하고, 울산 태화강에서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더 나아가 동서발전은 △환경 설비보강 △저탄장 옥내화 △바이오중유 활용 등을 통해 오염물질 감축을 추진하고, 아프리카 가나 쿡스토브 50만대 보급 등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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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민 참여 환경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온배수 활용 친환경 양식장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미세먼지 저감 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 보장은 모든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가치"라며 "국민과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