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대 환율, 1인당 소득 2만달러로 회귀?

1200원대 환율, 1인당 소득 2만달러로 회귀?

안재용 기자
2019.08.07 06: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평균환율 연말까지 1330원 넘어야 3만달러 하회…외환당국, 환율안정 의지 강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국 정부가 위안화의 미국 달러당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떨어진지 하루만인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1994년 이후 25년만이다. 또한 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220.0원에 출발했다. 6일 오후 서울 시대 한 환전소의 모습. 2019.08.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국 정부가 위안화의 미국 달러당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떨어진지 하루만인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1994년 이후 25년만이다. 또한 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220.0원에 출발했다. 6일 오후 서울 시대 한 환전소의 모습. 2019.08.06. [email protected]

환율이 1200원선을 돌파했지만 달러 환산 1인당 국민소득이 다시 2만달러대로 회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원화약세가 계속될 경우 달러 환산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들겠지만, 향후 환율 전망치를 감안하면 3만달러를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과 같은 1215.3원에 장을 마쳤다. 11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전일 17.3원 급등하며 1200원을 돌파했다. 2016년 3월9일(1216.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기준 국민소득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달러기준으로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3678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환율 1100.3원을 적용하면 3만3433달러다. 1인당 국민총생산은 3669만1000원이다. 달러 환산으로는 3만3346달러다.

올해 정부 명목GDP(국민총생산) 성장률 전망치 3%를 적용하면 올해 1인당 명목GDP 예상치는 약 3779만1730원이 된다. 달러 환산으로 3만달러를 하회하려면 연간 평균환율이 약 1259.7원을 넘어야 한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7월까지 평균환율은 1150.04원이다. 연간 평균환율이 1259.7원을 넘으려면 연말까지(8~12월) 평균환율이 1330원을 초과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새로운 원/달러 환율 레벨로 1190~1250원을 잡고 있다. 1190원대는 원/달러 환율 급등 전 고점 역할을 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일본 경제도발, 위안화 약세 등 원화약세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1300원선을 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도 강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외환시장상황 점검 및 대책 논의 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안정, 특히 외환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도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과도한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안재용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