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때문에 연말은 더할텐데"...韓, 3분기 성장률 0.3%로 뚝

"오미크론 때문에 연말은 더할텐데"...韓, 3분기 성장률 0.3%로 뚝

유효송 기자
2021.12.02 08:45

[MT리포트] 오미크론發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②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대 초반·위중증 환자 700명대로 최다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대 초반·위중증 환자 700명대로 최다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우리나라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3%로 전분기(0.8%)보다 떨어졌다.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타격을 받은 결과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5분기 만에 감소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12월을 포함한 4분기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대비 0.3%에 그쳤다. 지난 7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비가 위축된 때문이다. 이는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로 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남은 4분기 역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4분기 1.04% 이상 성장해야만 정부가 목표한 연간 4%대 성장이 가능한데 낙관하기 어렵다.

3분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망 병목 속에 소비와 투자가 성장률을 갉아먹었다. 민간소비는 속보치보다 0.1%p 상향 조정됐지만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투자는 속보치에서 발표한 것보다 더 나빠졌다. 건설투자가 0.5%포인트(p) 하향 수정된 -3.5%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2.4%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0.4%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떨어졌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로 속보치(0.8%포인트)보다 소폭 높아졌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해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수입은 반도체 부족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내렸다.

3분기에도 소폭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국민들이 얻게 되는 소득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실질GNI는 전기비 0.7%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2.0%) 이후 5분기 만에 첫 마이너스다. GNI는 전체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물가 지수를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저축률은 35.9%로 전기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0.5%)이 최종소비지출(0.3%)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 등이 감소하면서 31.6%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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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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