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 경기 파주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남성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골절과 다량의 출혈이 있는 상태였고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했다. 의정부 성모병원의료진을 태운 소방헬기는 현장에 도착해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청은 이같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32명을 이송해 27명을 살렸다고 7일 밝혔다.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소방청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송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함으로써 도서‧산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2023년 수도권(경기북부지역)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경남지역까지 확대됐고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의사탑승 소방헬기'의 지난해 총 운항건수 31건으로 전년(20건) 대비 11건 늘었고, 생존율 역시 75%에서 84.3%로 약 9.3%포인트(P)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2023년 전체 실적(출동 20건·이송 20명·생존율 75%)을 초과 달성하고 높은 소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 생존율 100%로 출동한 2건 모두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할 때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