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8.64)보다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7.96)보다 0.33포인트(0.05%) 상승한 718.2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7원)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07.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1/2025010716160576519_1.jpg)
1500원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가능성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유입,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2원 내린 1453.5원을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가 1450원대를 기록한건 지난달 24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장중 한때는 145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19일(-23.6원)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품목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응해 달러인덱스는 107까지 하락했고 전날 야간거래시간대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WP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관세정책 변화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 유입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대 약 480억달러로 추정되는 전략적 환헤지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매도 공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연초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부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최소한 1분기 중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건 원화 가치 강세 전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