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귤 필리핀 갈때 비행기 탄다....검역협상, 수출문턱 낮췄다

우리 감귤 필리핀 갈때 비행기 탄다....검역협상, 수출문턱 낮췄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5.01.21 13:49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그동안 선박화물로만 수출이 가능했던 국산 감귤이 이제는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4년 1월부터 시작한 한국산 감귤 생과실의 필리핀 수출 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1년 만에 마무리 짓고 항공화물로도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산 감귤 생과실은 2010년에 필리핀과 수출검역협상을 타결지었으나 선박화물로만 수출이 가능했다. 또 포장상자마다 봉인을 해야 하고 필리핀 도착 후 진행되는 수입검역시 화물당 10%를 검역하는 등 수출요건이 까다로웠다.

이러한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국산 감귤 생과실의 필리핀 수출실적은 34톤(2013~2014년)에 그쳤으며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수출실적이 없다.

이번 요건 완화 협상으로 필리핀으로 수출하는 감귤 생과실은 선박화물뿐만 아니라 항공화물로도 수출이 가능해 졌다. 또 포장상자가 아닌 파레트 또는 컨테이너 단위로도 봉인을 할 수 있게 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제주감귤농협 제8유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감귤 선과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집계한 전국 9대 도매시장 노지감귤 5㎏당 평균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1만2400원으로, 이는 1997년 감귤 가격 조사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해 1만200원보다도 20% 이상 높은 것이다. 2024.12.03. woo1223@newsis.com /사진=우장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제주감귤농협 제8유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감귤 선과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집계한 전국 9대 도매시장 노지감귤 5㎏당 평균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1만2400원으로, 이는 1997년 감귤 가격 조사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해 1만200원보다도 20% 이상 높은 것이다. 2024.12.03. [email protected] /사진=우장호

필리핀 도착 후 이루어 지는 수입검역때도 현장검역수량을 10%에서 2%로 축소함으로써 한국산 감귤 생과실의 필리핀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검역본부는 이와 함께 신속한 수출 지원을 위해 완화된 검역요건을 우선시행 했으며 '한국산 감귤 생과실의 필리핀 수출검역요령' 고시 개정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농가와 관련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 농산물의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수출을 위해 이미 타결된 수출검역 요건에 대해서도 농가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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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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