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남녀의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대체로 높은 가운데 사망 원인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높고,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5배 이상 높다. 극단적 선택에서도 남녀는 차이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1.7%(6058명) 증가한 35만8569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를 의미하는 사망률은 702.6명이다. 남자는 754.9명, 여자는 650.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 남녀 성비는 남자가 여자의 1.16배다.
지난해 사망자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까지 4대 사망원인은 동일했다. 하지만 남자는 고의적 자해(자살), 간 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망원인으로 작용했다. 여자는 알츠하이머병과 고혈압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치매 사망률은 29.3명인데, 성별로는 여자(39.5명)가 남자(19.1명)의 2.1배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9.4명으로 기록된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5.9명)가 여자(3.1명)의 5.1배를 기록했다.
암에 따른 사망자도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폐암(55.9명), 간암(30.3명), 대장암(21.5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여자는 폐암(20.3명), 대장암(16.5명), 췌장암(15.7명) 순이다. 암 사망률 성비는 남자(215.1명)가 여자(133.7명)의 1.6배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