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전년 대비 3.6% 늘어난 595.7억달러…일평균 '역대 최대'

10월 수출 전년 대비 3.6% 늘어난 595.7억달러…일평균 '역대 최대'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11.01 09:25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0.30. jtk@newsis.com /사진=뉴시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긴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월 수출이 역대 동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조선이 수출을 이끈 반면 관세의 영향을 받은 자동차와 철강은 감소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다. 올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2일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액 증가세는 지속됐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29억8000만달러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9월(29억3000만달러)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4% 늘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의 증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선박 수출은 46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1.2%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7% 늘어난 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전년 대비 10.5% 감소한 55억5000만달러, 자동차부품은 18.9% 감소한 15억2000만달러, 철강은 21.5% 줄어든 2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한 가운데 관세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철강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지역인 미국·중국 모두 감소했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미·중 갈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15억5000만달러로 5.1% 감소했다.

반면 대중남미 수출은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99% 증가한 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으로의 수출액은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난 51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35억2000만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은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4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다. 전년 대비 2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흑자는 56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518억4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세부사항에 합의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며 "우리 수출에 제약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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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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