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韓연락소 등 전격 세무조사

국세청,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韓연락소 등 전격 세무조사

세종=오세중 기자
2025.11.03 11:36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 세무조사 착수 사실을 알리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 세무조사 착수 사실을 알리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의 국내 연락사무소와 후이원 그룹 관련 환전소의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생 침해 탈세자를 엄단한다는 기조 아래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국내 영업소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송금한 외환의 적정성 및 성격을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예고한 프린스그룹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은 국내에 해외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체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영위하고도 단순 연락소로 위장해 국내 발생 사업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

특히 프린스그룹은 국내 투자자로부터 인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투자 자금을 모집해 이를 국외 송금했으나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부동산 취득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해외 부동산 투자로 가장해 피싱 범죄수익 등을 국외로 유출한 혐의가 있다.

연락사무소로 위장하여 사업장을 운영하며 해외 부동산 투자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관련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 외국법인 A그룹이 프린스그룹./이미지=국세청 자료 캡쳐.
연락사무소로 위장하여 사업장을 운영하며 해외 부동산 투자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관련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 외국법인 A그룹이 프린스그룹./이미지=국세청 자료 캡쳐.

캄보디아 금융그룹 '후이원' 계열 환전소를 국내에서 운영하면서 발생한 수입금을 탈루한 혐의도 포착했다. 내국인 A씨는 불법 자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국외 금융그룹 후이원 관련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환전 실적을 축소 신고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과소 신고한 혐의가 있다.

A씨는 환전소 운영과 소규모 인적 용역 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원이 없었다. A씨는 그러나 최근 5년간 환전소 운영 관련 매년 결손으로 신고했으나 소비 지출액이 수억 원으로 확인되는 등 수입 금액을 신고 누락한 혐의가 있다. 또 환전소 인수 이후 수회에 걸쳐 출입국하는 등 후이원 그룹과의 관련성을 국세청은 주목했다.

국세청은 환전 수수료 수입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환전 거래 내역의 추적 조사를 통해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 관련성 여부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안 국장은 "환전 거래 내역을 추적해 탈세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범죄 연관성이 확인되는 경우 고발 조치해 범죄 수익이 환수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스캠 범죄의 피해 확산과 국부 유출을 방지하고 국제 범죄 조직이 더 이상 한국인 대상 범죄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범죄 조직이 얻은 소득은 끝까지 추적 조사해 세금으로 환수하고 필요시 범칙 조사로 전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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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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