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 할인에 500억 투입…'金배추 논란' 작년의 3배

'김장재료' 할인에 500억 투입…'金배추 논란' 작년의 3배

세종=이수현 기자
2025.11.04 16:1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김장 물가 점검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3.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김장 물가 점검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3. [email protected] /사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주요 재료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올해 할인 지원 예산 규모는 500억원으로 '금(金)배추' 논란이 일었던 작년보다 3배가량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배추 수요를 52만8000톤(t)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62.3%)도 전년보다 2.2%포인트(p) 줄어들었다.

김장 재료 공급 여건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1포기(상품)당 가격은 3991원으로 지난해보다 11.98% 떨어졌다.

추석 이후 수급 차질 우려가 있었지만 재배면적이 늘어나 공급이 안정된 영향이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3.2% 늘어난 약 120만t으로 예상된다. 무 가격도 1개당 1894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03% 떨어졌다.

마늘은 산지 가격이 상승해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쪽파와 멸치액젓도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총 5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에 300억원, 수산물에 200억원이 배정된다.

예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배추' 파동이 일었던 지난해 할인 지원 예산(168억원)과 비교해도 3배가량에 달한다. 작년에는 농산물에 120억원, 수산물에 48억원이 투입됐다. 재작년 예산도 233억원 수준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 재료 수급 여건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일부 재료는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며 "형편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로 역대 최고로 편성했다"고 했다.

배추·무·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된다. 농축산물 할인은 대형·중소형마트에서 이뤄진다. 수산물은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배추 3만6500t, 무 1만1000t 등 정부 가용 물량을 활용해 성수기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은 비축 물량을 가공업체와 유통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을 김장을 충분히 담글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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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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