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 후반대까지 치솟으며 1460원선을 위협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0.4원 오른 1448.1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20분께 1450원을 돌파하며 상승 폭이 커졌고 오전 10시40분에는 1458.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10일(1465.7원)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원화 약세는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조짐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10월 미국 내 감원 규모는 15만3074건으로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달러 대비 위험자산인 원화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 자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7% 내린 99.7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66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0.80원)보다 6.86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55% 하락한 153.02엔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고점으로 반락과 재상승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5일과 6일에도 장중 1450원을 넘겼다가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7일 재돌파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