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23.](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2316131215619_1.jpg)
정부가 상장공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 경영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해외에 흩어져 있는 공공기관 해외지사를 'K-마루'(K-MARU)로 일원화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수출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5년 제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확정 △공공기관 해외지사 일원화(K-마루) 추진 △한국철도공사 성과급 산정기준 조정안 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 상장공기업 7곳을 대상으로 기존 공기업 평가와 구분되는 별도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주주가치 제고, 기업공시 정확도 등 상장사의 특성을 반영한 지표를 신설하고 주요사업 지표의 30% 이상을 글로벌·민간기업 비교 지표로 구성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 등 혁신 프로젝트를 별도 배점으로 반영해 기술·생산성 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장공기업을 제외한 24개 공기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산업진흥·서비스 등 유형별 맞춤 평가를 강화한다. 유형 내 경쟁을 통해 경영 혁신을 유도하되, 유형 간 형평성을 고려해 절대평가 요소도 병행한다.
주요사업 지표도 전면 손질한다. 최근 3년 연속 고득점(공기업 95%, 준정부기관 100%)을 기록한 지표는 평가방식을 바꾸거나 교체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기관별 핵심 지표를 발굴해 국정과제 이행력을 높인다.
안전 분야는 근로자·발주공사·대국민 재해율 등으로 세분화한다. 정보보호 배점 확대, K-RE100 가입·이행 실적 반영, 비정규직 처우 개선 지표도 포함했다. 이번 평가편람은 2026년 실적을 대상으로 2027년 상반기 평가에 적용된다.
해외에 분산된 공공기관 해외지사는 'K-마루'로 일원화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2개 기관 723개 해외지사가 도시별로 흩어져 있어 기업 이용과 기관 간 협업에 비효율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해외 거점을 한곳에 모아 마케팅·금융·정보 제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국가 브랜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해외지사의 경우 LA·하노이·베이징·두바이·브뤼셀·나이로비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K-마루를 구축하고 재외공관 통합청사가 있는 지역은 우선 설치한다. 신규 해외지사는 K-마루 입주 여건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신설 필요성을 검토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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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부터 관계부처 국장급 협의체를 통해 해외지사 운영 실태를 매년 점검한다. 중복 기능은 통합·폐지하고 핵심 기능은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 성과급 산정기준 조정안도 확정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기본급의 80%로 낮췄던 성과급 산정 기준을 2025~2026년 90%로 재조정하고, 추가 10%는 직무급으로 전환한다. 2027년부터는 철도공사의 직무급 도입 등 자구 노력을 전제로 기본급 100% 정상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