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베트남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열처리 가금육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햄·소시지·삼계탕·너겟 등 가금육 가공품의 베트남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수출이 가능한 국내 작업장은 하림과 CJ제일제당 등 2곳으로, 베트남 정부 심사를 거쳐 우선 승인됐다.
정부는 이번 협상이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을 넘어선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는 약 110억달러에 달한다. 2020년 77억달러에서 2024년 110억달러로 연평균 9.6% 성장했다.
특히 경제 성장과 도시화, 육류 소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공육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K-푸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은 만큼 열처리 가금육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상회담 하루 전 베트남 농업환경부 찐 비엣 훙(Trinh Viet Hung) 장관과 만나 검역 조건 합의 등 협상 마무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양국은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우와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축산물 수출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 협의체(APFRAS) 의장국 활동과 글로벌 HACCP 도입 등을 통해 베트남과 식품 안전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번 협상 타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검역 협상이 만들어낸 성과로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축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고 K-푸드 수출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