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블로의 성적표가 위조브로커에 의해 전산조작 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 3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고발장을 접수한 '상식이 진리인 세상(상진세)'회원 두 명은 이번 경찰 발표가 아쉽다고 말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의 회원 중 20명이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출석요구서를 받은 데 반해 이들은 아직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지 않았으며, 경찰이 제시한 증거자료도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고발자 노모씨(35)는 "경찰과 검찰의 결과까지 안믿는다고 말하면 그건 정말 막장"이라며 이번 중간수사발표에 수긍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 발표와 상관없이 타블로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자신의 성적표에 대한 의혹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경찰의 수사결과만 일방적으로 발표된 채 사건이 끝나버리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언제든지 다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씨는 자신은 타블로의 성적표에 대해 인터넷에 유포된 자료를 정리해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정당한 사실만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다른 고발자 이모씨(44)는 "경찰발표가 아쉽지만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면서도 "경찰 발표 때 출입국기록 전체를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출입국사실 증명서가 타블로의 스탠퍼드 재학과 졸업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거인데 그것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씨는 "애매모호하게 발표하지 말고 모든 증거를 공개해 달라. 특히 타블로와 같이 영문학 수업을 들었던 과동기의 증언을 듣고 싶다"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교가 직접 '대니얼 선웅 리는 타블로가 맞다'고 공식 확인해준 문서도 요구했다.
한편 '타진요' 측은 지난 7일 회원들이 경찰에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자 회원들 중 변호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페 내에는 '22인 법률지원센터'라는 메뉴가 신설돼 이들의 구제방안을 논의 중이다.